대구 팔공산 갓바위는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역사적,문화적 랜드마크입니다.
갓바위는 한국의 전통 갓을 닮은 독특한 모양과 유명한 역사적 인물과의
연관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갓바위 역사
전설에 따르면 갓바위는 신라 시대의 유명한 군사 지도자인 김유신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김유신 장군은 원정 중에 휴식을 취하는 동안
모자를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이 바위는 또한 전투에서 성공을 기원하는 장소였다고 전해집니다.
갓바위 기원
갓바위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수백만 년 전 화산 활동에 의해 9세기정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음엔 현무암으로 만들어졌고 높이가 약 4미터입니다.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바위는 처음에는 팔공산 정상 부근에 있었으나, 나중에 갓바위
공원 입구 근처에 있는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왜 하필 산정상에?
우리나라의 불교 문화재는 대부분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역시 동해안 일출 명소인 토함산 산정 동쪽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도 절벽 아래 양지바른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보면 불상을 세운 의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심이란 곧 중생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며,
이를 상징하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 모셔져야 한다는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수능 100일 기도?
대구 팔공산 갓바위는 수능시즌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학부모님들이 기도하러
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불상의 머리 위에 얹혀 있는 바위는 학사모처럼 생겼다고 해서
입시철마다 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수능 100일전부터 찾아와 불공을 드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수능 100일 기도는 말 그대로 수능시험 날짜 이전에 100일동안 매일 108배를 하면서
자신의 소원을 비는 기도입니다.시험이라는 압박감 속에서 마음을 다잡고자 하는
의미에서도 많이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 하필 100일?
불교에서는 49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죽은 이의 명복을 빌고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7일마다 재를 지내는 의식입니다.
1주기(7일),2주기(14일),3주기(21일).. 이렇게 해서 마지막 49번째 제사날엔
모든 영가에게 음식을 올리고 천도제를 지내는데요. 이것을 칠칠재라고 부른답니다.
즉, 한 주기가 긑나는 날이 딱 100일째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이를 기념해서 100일 기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100일기도는 어떻게 하나요?
사찰에 가서 스님께 부탁을 해도 되고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새벽 4시쯤에 일어나서 5시쯤 하면 가장 적당합니다.새벽시간이 힘들면
아침식사 후 점심먹기 전 사이에 하시면 되구요.
복장은 최대한 단정하게 입고 반바지나 슬리퍼 등 편한 차림은 피하고 발목양말
보다는 긴 양말로 신으시는 게 좋습니다.
방석,향,초,쌀,과일,물 등을 간단하게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나요?
관봉석조여래좌상 앞에서는 누구나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실제로도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학부모들이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며 찾아오는 것이지요.
언제 가면 좋을까요?
갓바위는 연중무휴 이지만 새벽녁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등산객이 봄가을 주말에는 항상 몰리기 때문에 평일에 찾아가는 것이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갓바위는 인기있는 관광명소이자 대구시의 상징입니다.
최근에는 갓바위가 문화 행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구의 중요한 문화적,역사적 랜드마크로 남아있으며, 전 세계에서
방문객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서 부디 원하는 결과 모두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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